【 앵커멘트 】
예상대로 3차 디도스 공격이 발생했지만 인터넷 이용에 영향을 줄만큼 실질적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디도스 공격의 배후를 찾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3차 디도스 공격이 예상된 오전 10시 45분.
29개 웹사이트 가운데 국정원과 국회 등 일부는 인터넷 접속이 원활히 되지 않습니다.
일시적인 장애가 발생했거나 디도스 공격에 대비해 접속 인원을 제한한 탓입니다.
이런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 사이트가 정상적으로 작동했습니다.
디도스 공격 예정 사실이 알려지면서 기관들이 대비하고 있었던 데다, 백신을 통해 좀비 PC가 상당수 치료됐고, 주말이라 PC 사용이 많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정부는 디도스 공격이 또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사이버위기 '주의 경보' 상태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박철순 / 방통위 네트워크정보보호팀장
- "추가공격은 현재로선 가능성을 배재할 수 없습니다. 저희는 계속 사이버유지 주의경보 단계를
경찰은 파일공유 사이트로부터 제출받은 하드디스크를 분석해 감염 경로를 역추적하고 있습니다.
다만, 재작년 디도스 대란 때도 IP를 추적해 공격 근원지를 밝히는 데 석 달이 걸린 만큼 이번 수사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 min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