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 관절염 치료에 인공관절 수술을 선택하는 노인들이 늘고 있는데요.
수술 부위를 최소화하는 방법이 회복 속도를 크게 앞당겨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10년간 퇴행성 관절염을 앓아온 60대 여성입니다.
▶ 인터뷰 : 채정심 / 무릎 인공관절 수술환자
- "저녁만 되면 완전히 불편했어요. 쪼그려 앉아서 (무릎을) 만지고 주무르고 했지요."
오른쪽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지 4시간 만에 보행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같은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이 70대 환자도 조만간 혼자 걸을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됐습니다.
▶ 인터뷰 : 우숙경 / 무릎 인공관절 수술 환자
- "수술하고는 푹푹 쑤시고, 고춧가루 버무릴 정도로 아픈 통증이 어디로 가버리고 없어요."
두 환자 받은 수술은 수술 부위를 한 뼘 정도 크기에서 반 뼘 정도로 줄여 관절이나 힘줄 손상을 최소화한 최소절개 수술.
통증이 감소하고, 수술 부위의 유착도 막아줘 혼자 걸을 수 있는 시기를 기존 수술법보다 열흘이나 앞당겼습니다.
▶ 인터뷰 : 송상호 / 정형외과 전문의
- "수술하면서 힘줄, 근육을 최소화시켜서 수술을 해도 근육들이 그대로 남아있는 것이죠. 그래서 보행이나 움직임을 가져다줄 때 큰 문제없이 재활을 할 수 있습니다."
퇴화한 관절의 나이를 되돌리는 인공관절 수술.
수술법이 진화하고 있지만 올바른 생활습관으로 관절이 망가지는 시기를 최대한 늦추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topbum@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