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은 손상돼도 좀처럼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침묵의 장기'로 불리는데요.
특히 간암은 뒤늦게 발견돼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아 예방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매경헬스 이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주일에 네 번씩 술을 마셨다는 김 씨.
혈액검사를 위해 병원을 찾았습니다.
▶ 인터뷰 : 김경환 / 서울시 송파구
- "술을 많이 마시다 보니까 아무래도 간 쪽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 걱정이 돼서…."
간암은 여러 암 중에서도 사망률 2위를 차지해 예후가 나쁜 암으로 꼽힙니다.
인구 10만 명당 암 사망자는 폐암 30명, 간암 23명, 위암 20명 순입니다.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아 뒤늦게 발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미 증상이 시작된 간암 말기는 수술받기도 어려울 뿐 아니라 재발률도 크게 높아집니다.
예방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간암의 75%가 B형 간염에서, 15%가 C형 간염에서 발전하기 때문에 백신접종만 해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건욱 / 건국대병원 외과 교수
- "보균자인 어머니가 출산 시에 아기에게 전파되지 않도록 수직감염을 막기 위해 백신을 빨리 접종한다든지, 피로 전염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지 않게 예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면도기와 칫솔을 돌려쓰지 말고 과음하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 스탠딩 : 이상미 / 매경헬스 기자
- "전문가들은 일주일에 2번 이상 폭음을 지속하면 알코올성 간경변을 유발해 간암으로 진행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매경헬스 이상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