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여진이 계속되면서 이미 일본 동북부 지방의 지반이 주저앉고 있습니다.
규모 7 이상의 강진이 다시 엄습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공포도 커지고 있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도시가 또다시 출렁입니다.
어제(15일) 오전 10시쯤, 일본 이바라키현 앞바다 10km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6.2의 지진이 또 발생했습니다.
다른 지역도 심하게 흔들리더니 땅이 갈라지고 지진 경보음이 울립니다.
(현장음)
여진으로 체육관도 흔들리고, 두 아이의 엄마는 땅에 주저앉아 아이들을 품에 끌어안습니다.
일본 열도를 동쪽으로 2.4m나 이동시킬 정도의 강력한 대지진으로 일본 동쪽 해저지각은 남한 면적만큼 이동했습니다.
이처럼 한순간 뒤틀렸던 단층대가 균형을 되찾으며 대지진 이후 40회가 넘는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미 강진과 여진으로 일본 동북지방 태평양 연안에서 지반 침하가 계속 일어나 이미 지반이 75㎝ 이상 주저앉았습니다.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일본 기상청은 규모 7의 지진이 올 가능성이 70%가 넘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다른 외국 전문기관들도 앞으로 수개월 이내에 규모 8 정도의 대규모 지진이 다시 한 번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합니다.
더구나 여진의 진앙지가 해저이기 때문에 또 다른 쓰나미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현대 과학은 지진과 쓰나미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은 예측할 수는 있지만, 정확히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알 수 없어 불안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stillyou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