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발 방사성 물질이 우리나라에서도 검출됐다는 소식에 먹을거리에 대한 걱정이 부쩍 많아졌습니다.
수산시장에 나가봤더니 일본산은 아예 팔리지 않았고, 그나마 안전하다고 여겨 찾는 사람이 많은 국내산은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임진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수산시장을 찾은 손님들이 선뜻 지갑을 열지 못합니다.
일본발 방사성 물질 걱정에 조심스러워 진 겁니다.
▶ 인터뷰 : 조현자 / 서울 강북구 수유동
- "저는 아직 몸으로 느끼지 못하고 있어요. 염려는 하고 있죠. (여전히 생선 많이 드세요?) 예. 좀 먹는 편이에요."
▶ 인터뷰 : 손님
- "무섭죠. 먹기가 날라오는 거니까. 큰일 났어요. 잘하셔야지."
최근 일본에서 들여오는 수산물 물량은 크게 줄었습니다.
그나마 조금 들어오는 생태, 이마저도 팔리지 않아 상인들은 걱정입니다.
▶ 인터뷰 : 최광준 / 수산시장 상인
- "(일본산 생태가) 들어오기는 소량 들어오는데 전혀 매기가 없어요. 그러니까 갖다 놓을 수가 없죠."
일본을 통해 들여오는 러시아산 대게는 대지진 여파로 국내 수입 길이 막히면서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지난해 킬로그램당 2만 원하던 러시아산 대게는 지금은 5만 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안전하다고 여기는 국내산 수산물 역시 가격이 크게 올라 소비자들은 살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갈치와 대구 등 일부 품목의 가격은 30% 이상 올랐습니다.
▶ 인터뷰 : 한미경 / 수산시장 상인
- "(큰 갈치) 3만 원에서 3만 5천 원 보셔야 하고. (전에는 얼마였어요?) 전에는 2만 7천 원 정도…. 마리당 7천 정도 오른 거예요. 마리당."
상인들은 일본발 방사능 우려로 수산물 소비가 줄어들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