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유가와 높은 물가 상승률 때문에 알뜰한 중고차 구입 고민하는 분들 많으신데요.
인터넷에서 싼 물건을 보고 갔다가 허탕만 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중고차 허위매물을 피하는 방법을 황승택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직장인 한동균 씨는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온 중고차를 사려다 불쾌한 경험을 했습니다.
시세보다 싼 가격을 보고 몇 번이나 물건이 있는지 확인하고 자동차 단지에 도착하자 상담했던 직원 대신 건장한 남성이 나왔고 가격도 터무니없이 비쌌습니다.
▶ 인터뷰 : 한동균 / 중고차 구입 예정자
- "막상 가격을 이야기하니까 800만 원 정도를 이야기하더라고요. 250만 원을 보고 갔으니 세 배는 차이가 난 거죠"
속았다는 생각에 물건을 사지 않겠다고 하자 다른 차라도 사고 가라며 위협을 가하기까지 했습니다.
▶ 인터뷰 : 한동균 / 중고차 구입 예정자
- "거래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고 돌아서니까 팔목을 잡더라고요. 세게 팔을 당기면서 그래도 오셨으니 보고 가시죠. 그러더라고요."
이 같은 중고차 구입 불만 상담 건수는 지난해 1분기 2천 건을 기록하더니 4분 기에는 3천 건을 넘어섰습니다.
이처럼 허위매물 광고에 속지 않으려면 자동차를 구입할 때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자동차 등록증을 미리 확인하는 것은 가장 확실하고 필수적인 절차입니다.
▶ 인터뷰 : 김지태 / SK엔카 네트워크 소장
- "가장 기본적으로 차량 등록증을 확인해야 하는데 팩스나 메일로 전송을 받아서 차량명·차량 연식·소유주가 누구로 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 스탠딩 : 황승택 기자 / 트위터@hstneo
- "또 자동차 정보 중 뒷번호판 번호를 공개하지 않는 경우도 허위매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시세보다 지나치게 낮은 가격의 차는 일단 의심하고 성능상태 기록부와 중고자동차 제시신고번호를 확인하면 허위매물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또 보험개발원의 카히스토리 사이트나 스마트폰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자동차의 정확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