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내년 출시하는 스마트폰을 지금보다 4배 빠르게 만들 것이라고 처음으로 밝혔습니다.
경쟁사인 애플도 스마트폰 속도 높이기에 나설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스마트폰 선택의 중요한 기준 가운데 하나는 구동 속도가 얼마나 빠르냐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이에스더
- "한국사람들이 다 빠른 것을 원하니까…. "
▶ 인터뷰 : 신지혜
- "그리고 싸이월드나 페이스북 할 때 사진을 빨리 올려야 하니까…. "
이처럼 더 빠른 속도를 위해 삼성전자 고위관계자는 "삼성이 내년 출시 예정인 스마트폰에 2GHz의 CPU를 탑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신제품들이 대부분 CPU를 두 개 넣는 듀얼코어를 채택했으니 2GHz CPU 두 개가 들어가면 실제로는 4GHz의 처리속도를 갖게 됩니다.
현재 애플 아이폰4, 삼성 갤럭시S가 1GHz CPU 하나를 쓰고 있는 것과 단순비교하면 속도는 4배 빨라지는 것입니다.
▶ 스탠딩 : 강호형 / 기자
- "최근 출시된 스마트폰은 듀얼코어를 탑재해 속도를 PC만큼 빠르게 향상시켰습니다."
삼성과 LG전자, 모토로라 등도 모두 듀얼코어를 선택했습니다.
삼성은 이번 달 25일경 출시예정인 갤럭시S2의 듀얼코어 CPU 속도를 최근 1GHz에서 1.2GHz로 높인 바 있습니다.
9월경 출시될 애플의 아이폰5를 견제하려고 속도를 20% 높인 것입니다.
삼성이 스마트폰 속도에 승부를 걸면서 애플을 비롯한 다른 휴대전화 제조업체들도 속도 높이기에 경쟁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blueghh@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