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40~50대가 소비의 핵심축으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이들을 겨냥한 유통업계의 마케팅이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취재에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본격적인 뮤지컬 공연을 앞두고 리허설이 한창입니다.
4명의 주인공은 평소 배우를 꿈꿔왔던 40대 가정주부입니다.
이 갱년기 주부들이 뒤늦게 무대에 서는 꿈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한 식품업체의 문화마케팅.
▶ 인터뷰 : 장인종 / 풀무원건강생활 마케팅본부장
- "뮤지컬 배우에 도전하는 이벤트를 함으로써 사회에 갱년기 건강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고 또 저희 문화마케팅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40~50대 중년층 공략을 위한 유통업체의 마케팅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가족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던 모습에서 벗어나 자아발전을 위해 돈과 시간을 아낌없이 투자한다는 점을 노린 것입니다.
화장품업체나 식음료업체들은 아예 중년배우들을 TV CF 모델로 내세우는 전략을 펴기도 합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특히 백화점업계는 중년층의 활발한 소비를 겨냥해 다양한 브랜드와 스타일을 한곳에서 볼 수 있는 편집매장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적절한 코디법을 찾지 못해 난감해하는 중년층에게 맞춤형 코디가 가능한 특별공간을 제공한 것입니다.
▶ 인터뷰 : 안대규 / 신세계 '맨즈 컬렉션' 매장 담당
- "40~50대 여유가 있는 분들이 많이 찾으십니다. 옷을 입었을 때 맵시라든가 잘 맞으면 잘 입으시고 다시 찾아주십니다."
이미 아웃도어 시장에서는 중년층이 탄탄한 경제력이 있는 핵심 고객으로 자리 잡았으며, 최신 유행을 이끌고 있습니다.
유통업계에 거세지는 중년층 마케팅 바람.
업종을 넘어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topbum@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