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도시가스 요금이 전격 인상됐습니다.
전기 등 다른 공공요금도 줄줄이 오를 것으로 예상돼 물가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도시가스 요금이 4.8% 인상됐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 두 달에 한 번씩 시행되는 원가연동제가 적용됐습니다.
▶ 인터뷰 : 김용래 / 지식경제부 가스산업과장
- "국제유가가 크게 오르면서 LNG 가격이 올라, 도시가스 7.8% 인상요인이 생겼습니다. 공급비용조정과 국내물가를 고려해 4.8%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지식경제부는 물가 상황에 따라 이번에 반영하지 못한 1%p를 추가 인상할 계획입니다.
당장 이번 달 4인 가구 기준으로 1,130원의 추가 부담이 예상돼, 소비자물가는 0.1%p가량 오르게 됩니다.
도시가스를 시작으로 다른 공공요금 인상도 줄을 이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7월부터 전기요금에도 원가연동제가 적용되는데, 인상 가능성이 큽니다.
정부가 인상을 억눌러왔던 상하수도 요금과 시내버스, 지하철 요금 역시 각 지자체가 인상 폭과 시기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중구 /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 "공공요금은 소비자물가에 차지하는 가중치가 높습니다. 또, 기초비용이 되기 때문에 다른 품목의 연쇄적인 가격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행정안전부가 다음 달 말까지 공공요금 관리 지침을 발표하기로 한 가운데, 인상을 사실상 허용한 상황이어서, 올 하반기 서민물가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