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어린이날, 부모님들의 소망은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나 주는 것인데요.
그런 만큼 성장을 방해하는 질환들이 있으면, 조기에 발견해 치료해 줘야합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여섯살 건준이는 요즘 밤에 잠을 자다 몇번씩 깨곤합니다.
코가 막혀 있는데다 목까지 종종 부어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정승희 / 건준이 어머니
- "밤에 자다가 목도 칼칼해 하고 코가 막혀서 숨쉬기 힘들어 하니까 자주 깨서 짜증도 내고…"
건조한 봄철, 어린이들을 괴롭히는 대표 질환이 바로 비염입니다.
고막 안쪽에 염증이 생기는 중이염으로 악화되고, 심하면 성장까지 방해합니다.
▶ 인터뷰 : 장선영 / 한의사
- "아이들이 코막힘 때문에 수면장애가 오기 쉽습니다. 이러면 숙면 못하고, 성장호르몬 분비에도 영향을 많이 받아서 성장 부진이라든지 한창 공부하는 아이들의 경우 집중력 저하라는 부작용이 있게 됩니다."
꽃가루와 황사의 영향으로 봄철에 더 심해집니다.
재채기와 콧물, 코막힘 증상이 한달이상 이어지면 만성 비염의 시작은 아닌지 의심해봐야 합니다.
아이들 성장을 위해 조기에 발견해 치료해줘야 하는 것은 척추질환도 마찬가지.
잘못된 자세로 책을 보고 컴퓨터 게임을 하다보면 척추가 휘는 척추측만증이 나타날 수 있는데, 디스크로 악화되면 성장을 방해합니다.
▶ 인터뷰 : 정용재 / 한의사
- "척추측만증이 있게 되면 척추가 바르지 않기 때문에 성장 장애가 일어나고 또한 심하면 폐 등을 압박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패스트푸드 등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한 비만도 어린이 건강의 적입니다.
호르몬 분비를 교란시켜 성조숙증을 부르고, 성장판을 빨리 닫히게 합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topbum@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