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나 협력업체 뿐 아니라 기업을 둘러싼 이해관계자 모두를 만족하게 하는 이른바 '사랑받는 기업'이 경영계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국내 대기업이 처음으로 '사랑받는 기업'을 새로운 비전으로 채택했는데요. 얼마나 실현될지 관심입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소기업이 해오던 소모용 사무용품 시장에까지 진출한 대기업.
아직까지 하청업체에 부당하게 납품단가 인하를 요구하는 사례들.
단순히 중소기업이나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개념을 넘어 기업을 둘러싼 모든 이해관계자를 만족하게 하는 새로운 개념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사랑받는 기업'.
사회와 협력업체, 투자자, 고객, 직원, 환경, 이렇게 6개의 이해관계자와 같은 가치를 공유함으로써 전체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기업이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라젠드라 시소디어 / 벤트리대 교수
- "사랑받는 기업이라는 것은 단순히 수익을 추구하는 것 이상의 높은 수준의 소명의식, 명분을 가지고 움직이는 기업을 뜻합니다."
포스코는 과거 좋은 기업이나 위대한 기업을 넘어 궁극적으로 '사랑받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습니다.
▶ 인터뷰 : 정준양 / 포스코 회장
- "사리사욕을 멀리하고 인본주의적 가치를 중시하는 경영철학과 기업문화는 사랑받는 기업의 윤리적 기반일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전담 사무국을 지난 2월 이미 출범시켰고 다양한 아이디어와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이익을 추구하는 목적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는 기업의 노력이 실제 어떻게 뿌리내릴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