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날아다니는 호텔'로 불리우는 초대형 A380 항공기를 세계에서 6번째로 들여왔습니다.
내일(17일)부터 본격 운항을 앞두고, 오늘 인천에서 독도까지 시범 비행이 있었는데, 최윤영 기자가 직접 타봤습니다.
【 기자 】
'날아다니는 특급호텔'이란 별명을 가지고 있는 A380 항공기.
복층 구조의 아파트 10층 높이의 세계에서 가장 큰 비행기로 출입문만 16개입니다.
대한항공이 세계에서 6번째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A380을 들여와 첫 선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조양호 / 대한항공 회장
- "A380은 차세대 비행기로서 안락성, 경제성, 친환경성 비행기의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이 프랑스 에어버스사에 주문제작한 A380은 모두 407석으로 동일 기종 항공기 중 가장 넓게 만들어졌습니다.
일등석은 좌석당 제작비가 2억 5천만 원짜리로 최상급으로 만들어졌고, 2층 전체는 180도로 눕혀지는 비즈니스석으로 배치했습니다.
이코노미석 간격도 기존 항공기 보다 7.6cm 늘렸습니다.
날아다니는 호텔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기내에는 칵테일 라운지도 있습니다.
▶ 스탠딩 : 최윤영 / 기자
- "저는 현재 비행 중인 A380 여객기에 타고 있습니다. 초대형 비행기인 만큼 큰 흔들림이 없어 이렇게 소파에서 음료수도 편하게 마실 수 있습니다."
면세품 전시공간도 눈길을 끕니다.
▶ 인터뷰 : 변현진 / 승무원
-"흔들려도 안전하게 전시될 수 있는 강력한 자석이 부착돼 있습니다."
내일부터 본격 운항을 앞두고 인천에서 출발해 독도 상공에 머물다 돌아온 시범비행,
체험단들은 한층 넓어지고 조용해진 차세대 항공기에 만족스러운 모습입니다.
▶ 인터뷰 : 김수정 / 시험비행 체험단
- "좌석도 넓어서 편안하고, 편의시설이 많아 비행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A380을 올해 5대, 오는 2014년까지 10대를 도입할 계획이며, 일본을 시작으로 차례로 홍콩, 뉴욕, 파리 등에 취항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yychoi@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