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의 경제 효과는 상당합니다.
국가와 기업 브랜드 이미지가 높아지고 경기장 등 인프라 투자도 이뤄져 40조에서 최대 65조 원에 달하는 경제 유발 효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88년 서울올림픽과 2002년 월드컵에 이어 마침내 한국 유치의 꿈을 이룬 동계올림픽
하계 올림픽이나 월드컵보다 대중성은 떨어지지만, 차별화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동계올림픽은 그동안 북미 지역과 서구 유럽의 전유물로 여겨져온 데다 첨단 기술이 뒷받침돼야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동계올림픽 유치는 우리나라가 G-20 의장국에 이어 당당히 선진국 대열에 합류했다는 점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이동훈 / 삼성경제연구원 수석연구원
- "우리나라의 동계올림픽 개최는 서구인 시각에서 보면 한국이 선진국이라는 걸 인지하게 되면서 선호도가 높아지고 메이드인 코리아 한국 기업과 한국 사람, 한국 문화에 대한 선호도 높아지게 됩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의 경제효과를 40조 원, 현대경제연구원은 65조 원으로 예상했습니다.
우리나라 지난해 예산의 20%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입니다.
특히 국가와 기업 이미지가 높아지면서 기업들의 수출 증대와 내수 확대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실장
- "우리나라 100개 정도 기업 인지도를 1%P만 높인다고 가정해도 100억 달러 정도의 기업이미지 제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
게다가 이번 동계올림픽 유치로 최근 발표된 한-EU FTA 효과가 배가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