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라고 하면 대게 전통적으로 부모와 자녀 2명을 포함한 네 명을 떠올리시는 분이 많을 텐데요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 가구 중 절반은 혼자 살거나 단둘이 사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젊은 직장인이 많이 사는 곳에 자리 잡은 한 가전 매장.
이 매장에서는 대형 냉장고 대신 아담한 크기의 냉장고가 잘 팔립니다.
세탁기 역시 이른바 버블 세탁기 대신 실용적인 크기의 세탁기 인기가 좋습니다.
더 작은 부피를 찾은 직장인을 고려해서 한 전자회사는 기준 치수보다 더 작은 미니형 전자레인지도 출시했습니다.
▶ 인터뷰 : 성우진 / 전자매장 직원
- "요즘에는 소비자들이 주로 소형 위주로 구매하고 혼자 사는 분과 학생도 많다 보니 최대한 크기가 작고 자리를 많이 차지하지 않는 제품을 찾고 있습니다."
▶ 스탠딩 : 황승택 기자 / 트위터@hstneo
- "특히 최근 가구당 가족 수가 줄어들다 보니 밥솥 역시 대형보다는 소형 밭솥이 더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실정을 반영하듯 지난해 1인 가구 비율은 꾸준히 증가해 올해는 23.9%로 기록했습니다.
4가구 중 1구가 나홀로 가구인 셈입니다.
특히 2인 가구 비율은 처음으로 부모와 자녀로 통상 구성되는 4인 가구를 제치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대표적인 가구 형태로 등극했습니다.
1인 가구와 2인 가구를 합치면 50%에 육박하는 셈입니다.
한편, 주거형태 유형에서는 아파트 거주 가구 비율이 47.1%를 기록하며 39.6%에 그친 단독주택을 처음으로 앞질렀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