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공화당의 대립으로 미국의 국가 부도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가 한고비를 넘겼지만, 유럽의 재정위기 불씨도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실 가능성이 작았던 미국의 국가 부도 위험이 시시각각 커지고 있습니다.
국가부채 규모를 놓고 계속된 민주당과 공화당의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에 최후통첩했습니다.
이번 주말 안에 국가부채 한도 증액을 위한 의회의 해결책을 제시하라고 못 밖은 겁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의회가 의미 있는 합의안 제시하기만 한다면 저 역시 아무리 힘든 결정이라고 내릴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여전히 미국이 국가 부도를 용인하기보다는 정치권의 막판 협상타결 가능성이 큽니다.
▶ 인터뷰 : 한상완 / 현대경제연구원 상무
- "공화당과 민주당이 힘겨루기하고 있지만, 정부 부채 한도를 확대하지 않으면 공멸한다는 결과를 알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결론을 낼 것으로 봅니다."
하지만, 이번주에도 협상이 뚜렷한 실마리를 찾지 못한다면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확대될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 국가 부도위기에 더해 이탈리아가 한고비를 넘기기는 했지만, 서유럽 재정위기도 언제든지 다시 불거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창선 / 엘지경제연구원 연구원
- "유럽재정위기가 증폭될 때마다 국내에 들어와 있는 유럽계 자금을 중심으로 외국인투자자금 빠져나갈 수 있어서 주가 하락과 환율이 상승하는 금융시장의 일시적 혼란이 불가피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국가 부도 위기와 유럽의 재정위기는 미국 양당의 추가 협상과 유로 정상 회담이 예정된 이번주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