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윳값 인상 폭을 두고 낙농가와 우유업체의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젖소 농가들은 예고한 대로 오늘 하루 원유 공급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승택 기자?
【 질문 】
어제 열린 협상에서도 양측이 합의를 이루지 못했군요?
【 기자 】
그렇습니다. 파국을 막기 위해 어제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최종 협상이 열렸는데요.
하지만, 정부의 중재에도 우유업체들과 낙농가의 견해 차이는 여전했습니다.
우유업체들이 최고 81원을 인상하겠다고 밝혔지만 낙농협회는 원래대로 173원 인상을 고수했습니다.
사료 값 인상에다, 구제역 여파 때문에 대폭 인상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협상은 결렬됐고, 낙농협회는 예정대로 오늘 하루 원유공급을 중단했습니다.
낙농가의 하루 원유 공급량은 5,200톤.
당장, 커피전문점과 대형제과점에 비상이 걸렸고, 오늘부터는 소비자들에게 우유를 공급하는데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양측은 오늘 오후 2시에 낙농협회에서 다시 만나 인상안을 협의하기로 해 극적인 타결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낙농협회가 원유공급 전면중단까지 경고한 가운데, 양측의 견해차가 커 우유 대란이 장기화할 가능성은 여전합니다.
MBN뉴스 황승택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