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참 많이 내렸던 올 여름, 잠깐 더위가 오는 가 싶더니 벌써 아침 저녁으로 갑자기 추워졌습니다.
예년보다 2주 정도 먼저 찾아온 환절기 감기, 각별히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임진택 기자입니다.
【 기자 】
요 며칠 열이 나고 식욕이 없어 병원을 찾았다는 강효수 씨.
오랜 비 뒤에 찾아온 반짝 더위에 창문을 열어놓고 잠을 잔게 화근이었습니다.
▶ 인터뷰 : 강효수 / 충북 천안
- "금년에 날씨가 많이 더웠는데 비가 많이 오다 보니까 추위가 금방 온것 같아요. 아침 저녁으로 춥다 보니까 감기 기운도 거의 매일 있다시피하고…"
올해는 예년보다 가을 환절기 감기가 빨리 찾아왔습니다.
예년 같으면 막바지 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릴 시기지만 올해는 벌써 일교차가 큰 가을 날씨가 시작된 것입니다.
이렇다 보니 감기 환자들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고병준 / 고려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고온 다습한 날씨에 몸이 적응해 있다가 갑자기 날씨가 아침 저녁으로 선선해 지면 몸이 적응하는 과정에서 미처 면역체계가 전처럼 완벽하게 감기 바이러스를 막기가 어렵습니다"
습한 날씨로 가뜩이나 면역력이 약해진 점도 감기의 한 원인입니다.
따라서 과음이나 과도한 스트레스가 계속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해야 합니다.
또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평소에 꿀이나 비타민씨를 섭취해 두는 것도 감기를 예방하는 길입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