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추석 연휴를 앞두고 오늘(6일) 택배 물량 배송이 절정이 달할 전망입니다.
올해는 과일 값이 폭등하면서 과일선물세트가 자취를 감추고, 수산물과 육류 선물이 많아졌다고 하는데요.
추석을 앞둔 배송 전쟁 현장을 황주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25년간 집배원 일을 해온 장도향씨.
추석을 앞둔 이번 주는 올 한 해 중 가장 바쁜 날로 하루 200건이 넘는 물량을 소화해야 합니다.
올해는 추석 때 선호되던 과일 선물세트가 줄고 그 자리를 해산물과 육류가 차지했습니다.
태풍 탓에 과일 값이 폭등한데다, 예년보다 추석이 일러 과일 출하 시기보다도 앞서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장도향 / 집배원
- "전에는 과일 같은 게 참 많았었거든요. 근데 올해는 기후조건도 그렇고 비가 많이 왔잖아요. 과일보다는 해산물이 좀 많아지고요, 특히 육류 같은 거 횡성한우 같은 게 굉장히 많이 오고 있어요."
올해 추석 기간 택배 물량은 20만 통.
지난해에 비해 6~8% 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서성일 / 동서울우편집중국 소포팀장
- "평상시에 10만 통 내외의 우편물이 소통이 되고 있는데 이 기간, 이번 주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에는 두 배가량 증가된 20만 통 정도의 우편물이 소통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건수 자체는 지난해보다 늘었지만, 보통의 추석 때 택배물량이 폭등하는 것에 비해서는 다소 줄어든 편입니다.
▶ 인터뷰 : 서동연 / 대한통운 서부사업소 소장
- "원래 추석특수기는 보통 해마다 20% 이상 선물 물량이 증가가 되는데, 올해는 농수산물 작황, 여러 가지 태풍 피해 때문에 한 15%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주춤하고 있습니다."
이번 추석 특수기간 동안 택배 물량은 전국적으로 약 1억 박스 이상이 될 것이라고 업계는 추산했습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