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죠.
특히나 한정된 자원을 갖고도 효율적인 생산 기술을 익힌다면 시장에서 더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윤석정 기자가 생산성을 비약적으로 높인 기업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의자 전문 제조업체의 생산 라인입니다.
흔히 가구산업은 다품종 소량생산 업종으로, 자동화와 표준화를 이루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 기업은 가죽 재단 공정을 비롯해 박음질과 접착제 분사 공정 등 곳곳에서 자동화와 부품 표준화를 정착시켰습니다.
이 결과 기업의 생산성이 이전보다 40% 이상 향상됐고, 올해 국가 생산성 대회에서 대상 격인 대통령상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손태일 / 시디즈 상무
- "해마다 30억 원 이상을 설비자동화에 투자해서 그 부분에 대한 생산성을 극대화했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세계 어느 가구공장과 비교해봐도 저희가 자동화 부분에서 상당히 경쟁력을 갖췄습니다."
산업연구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의 생산성은 대기업의 30% 수준이며, 그나마도 계속 낮아지는 추세입니다.
다행히 최근 들어 중소기업들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에 나서고 있고, 여기에 정부와 대기업의 지원이 더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최동규 / 한국생산성본부 회장
- "(중소, 중견기업들이 생산성 향상대회) 수상 업체군에 많이 포함됐습니다. 중소기업들의 생산성 향상 활동이 굉장히 두드러졌고, 그런 모범적인 사례가 산업에 많이 확산하길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자원이 한정된 우리나라에서는 성과를 얻기 위해 인적, 물적 자원을 무한정 투입하긴 어렵습니다.
때문에 주어진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는 것도 기업과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