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3년은 태양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흑점 수가 많아지는 '태양 극대기'라고 합니다.
태양 활동이 활발해 지면 통신이나 전파 교란 등 우려하는 전문가들도 많은데요.
MBN기획 '대덕특구는 지금', 태양 극대기에 대비하는 한국천문연구원을 황주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태양의 표면이 폭발하는 모습입니다.
커다란 불길이 솟구쳐 원을 만들고, 빛을 쏘아대는 움직임이 수 차례 계속됩니다.
오는 2013년은 이같은 태양 폭발과 움직임이 격렬해지는 이른바 '태양활동 극대기'입니다.
태양 극대기에는 강력한 자기장이 전파에 이상을 주면서 통신이나 GPS 신호가 교란될 수 있습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이같은 활동에 대비해 우주환경예보센터를 가동하고 태양의 움직임과 앞으로의 가능성을 분석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태양 폭발의 규모와, 폭발물이 어떤 방식으로 지구에 영향을 미칠지를 알아내는 것이 관건입니다.
▶ 인터뷰 : 곽영실 / 한국천문연구원 우주과학연구센터장
- "나사, 미 항공 우주국과 국제협력으로 태양을 관측하는 SDO와 지구 자기권에 존재하는 반 알렌대 방사능 대를 연구하는 위성이 내년에 발사 준비 중에 있는데, 한국천문연구원에서는 위성에 같이 참여해서…"
천문연구원의 태양 활동 연구를 토대로, 전파연구원이 통신 교란 가능성을, 기상청은 자연재해 가능성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가적 재난임에도 불구하고 관심과 지원은 아직 미흡합니다.
▶ 인터뷰 : 박필호 / 한국천문연구원장
- "국가 차원에서의 관심이 부족하지않나 싶어요. 2013년이면 2년밖에 안남았잖아요. 지진같은 경우 30초만 알아내도 상당한 피해 줄일 수 있는데..."
국가 전체에 통신과 금융 대란이 올 수 있는 만큼, 천문연 뿐 아니라 각 기관의 유기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