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도시 토지 보상 문제로 다투던 국방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극적으로 합의했습니다.
수개월째 표류하던 보금자리주택 본청약은 11월쯤 시작될 전망입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송파와 경기도 성남, 하남에 걸쳐 4만 6천여 가구가 들어설 위례신도시 부지입니다.
지난 2006년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됐지만 5년 넘게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사업 부지의 90%를 가진 국방부와 보상 문제를 놓고 견해차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국방부는 양 기관이 각각 1곳의 감정평가법인을 선정할 것을 주장했지만, LH는 자신들이 2곳, 국방부가 1곳을 선정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총리실까지 중재에 나선 끝에 결국 국방부 요구대로 감정평가법인을 각각 1곳씩 선정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분양가를 3.3제곱미터당 1천280만 원을 넘기지 않는 선에서 토지 보상가를 책정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위례신도시 내 보금자리주택의 본청약은 늦어도 11월 중순쯤에는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권순재 / 한국토지주택공사 과장
- "토지보상에 대한 합의가 끝났기 때문에 토지에 대해 감정평가를 하고 분양가심의위원회를 개최해서 분양가를 결정하고 본청약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 본청약 가구 수는 2개 블록 2,949가구로, 이 가운데 전용면적 85제곱미터 이하 1,044가구가 일반에 공급됩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