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4S에 대해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습니다.
삼성이 애플과의 소송전에서 방어가 아닌 공격으로 방향을 바꿨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삼성전자가 프랑스 파리와 이탈리아 밀라노 법원에 애플의 신제품 판매를 막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애플이 아이폰4S를 발표한 지 하루도 안돼 나온 결정입니다.
삼성이 문제삼은 건 통신 특허 침해입니다.
전송할 데이터 형식을 미리 알려주는 기술 등은 통신기기엔 없어선 안되는 핵심 기술인데 아이폰 신제품이 이를 심각하게 침해했다는 겁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가처분 소송 제기와 함께 애플에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특허 자산에 대한 애플의 무임승차를 더이상 간과하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추가 검토를 거쳐 가처분 소송 대상 국가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 인터뷰 : 김정석 /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부장
- "휴대폰 등 핵심 사업의 특허자산 침해를 방지하고 회사의 지적재산권과 고객의 권리보호를 위해 이번 가처분 소송에 임할 계획입니다."
이로써 삼성과 애플은 9개 국가에서 29건의 특허 소송을 벌이게 됐습니다.
특히 애플이 주로 디자인을 문제삼은 것과 달리 삼성은 3G 네트워크에서 핵심적인 기술을 문제삼은 것이라 파급력이 더 클 것이란 관측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 min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