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창립 50돌을 맞이한 전경련에 대기업의 이익단체로 오인 받고 있다면서 다시 한 번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습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국민과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경련이 1961년 설립 뒤 반세기의 역사를 거쳐 창립 50돌을 맞이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민소득 80~90달러 밖에 안 되는 나라를 경제 위기 때마다 기업인들이 앞장서 위기를 극복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모든 경제발전의 기적에 기업인들이 있었다고 추켜세웠습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지금 전경련은 대기업의 이익단체로 오인받고 있다며 다시 한 번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지금 전경련을 보는 눈은 대기업의 이익을 대변하는 이익단체로 오인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면서 새로운 50년을 내다보고 국민에게 새로운 기업가 정신과 모습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최근 30대 대기업 총수들과 만나 변화와 혁신에 "전경련이 많이 고민했으면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같은 주문은 최근 전경련의 위상과 역할, 일부 고위 간부들이 '전횡'에 따른 해체론에 따른 것입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이 대통령의 축사에 앞서 공생발전과 동반성장을 통해 전경련이 새롭게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허창수 /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해 신뢰와 사랑을 받는 경제계로 거듭날 것입니다."
하지만, 전경련은 쇄신과 환골탈태에 대한 구체적인 행동강령을 아직 마련해 놓지 않은 상태입니다.
▶ 스탠딩 : 강호형 / 기자
- "전경련이 창립 50주년을 전환점으로 대기업의 이익단체라는 굴레를 벗고 국민을 위한 단체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blueghh@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