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들은 사람보다 100만 배 이상 후각이 뛰어나 마약을 탐지하기도 하는데요,
오늘(25일) 탐지견들이 한자리에 모여 그 실력을 겨뤘습니다.
오택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탐지견이 재빨리 마네킹 사이를 돌아다니며 냄새를 맡습니다.
숨겨진 마약을 찾으려고 창고에 있는 짐들까지 하나하나 신중히 확인합니다.
잠시 뒤 검색대에 올라 신호를 보내고, 가방을 열어보니 코카인 17g이 든 비닐봉지가 나옵니다.
▶ 스탠딩 : 오택성 / 기자
- "2살 난 노을이입니다. 1년 6개월 이상의 교육을 받은 전문 탐지견입니다."
2007년 1월부터 격년제로 열리는 탐지견 경진 대회는 올해로 3회째를 맞았습니다.
이번에는 미군도 참가해 1등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커비 / 미 8군 하사
- "1등이요? 우리는 충분히 그럴 능력이 있다고 봅니다."
학생부 대회에 참가한 탐지견은 경기 전 주인과 장난도 칩니다.
상자 안에 숨겨진 물건을 좀처럼 찾지 못하고, 앞에 놓인 장애물이 두려워 돌아가기도 합니다.
▶ 인터뷰 : 김도이 / 대학교 1학년
- "연습은 많이 했는데, 막상 대회 당일이 되니까 긴장되서 실력 발휘를 못한 것 같아 아쉬워요."
이틀간 일정으로 열리는 탐지견 경진 대회는 주인과 개가 한마음이 되는 즐거움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 logictek@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