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들은 급증하지만, 턱없이 부족한 숙박시설은 관광 한국의 고민거리입니다.
최근 중저가 비즈니스 호텔 건설이 늘어나면서 숙박시설 부족을 조금씩 채워가고 있는데요, 건설의 주인공들이 바로 대기업인 특급 호텔 체인이라는 점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번 달 초 국경절 연휴에 한국을 다녀간 중국 관광객은 7만 명이 넘습니다.
이례적인 '차이나 특수'로 서울의 주요 호텔은 숙박 대란이 벌어졌고, 수도권 외곽은 물론 러브호텔로까지 관광객이 내몰렸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은 급증하고 있지만, 이들이 묵을 숙박시설이 턱없이 모자라자 새로운 호텔 건설이 속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급격히 늘고 있는 것은 중저가 비즈니스호텔입니다.
김포공항 바로 앞에 자리 잡은 이 비즈니스호텔은 다음 달 개장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입니다.
▶ 인터뷰 : 박민혁 / 롯데호텔 과장
- "시내로 이동하는데 불과 20~30분이면 가능합니다. 이런 입지적인 장점 외에 또 하나는 시설은 특급호텔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굉장히 저렴합니다."
다른 특급호텔 체인은 전국 핵심 도시에 비즈니스호텔을 시리즈로 건설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석춘 / 신라호텔 과장
- "서울의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비즈니스호텔 부지를 물색중에 있으며, 전국적으로 10여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건립 비용이 적게 드는 데다 공사기간이 짧다 보니 쇼핑몰이나 사무용 빌딩 등도 비즈니스호텔로 잇따라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용적률을 늘려주는 등 정부나 지자체의 관광호텔 건설 활성화 대책도 한몫했습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중저가 비즈니스호텔이 이처럼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면서 외국인 관광객 숙박에 숨통이 트일 전망입니다.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