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이 경방이 보유한 우리홈쇼핑 지분을 전량 인수하며 경영권을 확보했습니다.
주당 11만원에 4,381억원을 들여 인수하기로 했는데, 다소 비싸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자입니다.
롯데쇼핑이 이사회를 열고 우리홈쇼핑 인수를 최종 결정했습니다.
롯데쇼핑은 경방이 보유한 우리홈쇼핑 지분 53%, 398만주를 주당 11만원씩 모두 4천667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롯데쇼핑은 백화점과 대형마트, 인터넷쇼핑몰에 이어 홈쇼핑까지 진출하며 모든 유통업에 발을 내딛게 됐습니다.
롯데는 지난 94년 케이블TV 출범 초기와 2001년 홈쇼핑 채널 추가 승인 때도 도전장을 내밀며 홈쇼핑 분야에 강한 애착을 보여왔습니다.
롯데쇼핑은 앞으로 방송위원회의 최다 주식소유자 변경승인 신청과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신고 절차를 밟게 됩니다.
특히 홈쇼핑업체의 최대주주 변경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방송위원회 승인이
이를 의식한 듯 롯데쇼핑은 우리홈쇼핑의 설립 취지인 중소기업상품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롯데가 이번 인수를 계기로 홈쇼핑 업계에서도 유통 강자의 면모를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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