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국내 연안에 서식하는 식용 해조류에서 수면을 유도하는 천연물질을 발견했습니다.
내년이면 부작용이 없는 수면 보조제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명래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연안에 서식하는 감태입니다.
감태는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이 함유된 해조류로 식용으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식품연구원은 이 감태 추출물에서 수면유도물질을 발견했습니다.
연구팀은 동물을 통한 신경세포 전기실험에서 감태에 함유된 폴리페놀 물질이 수면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한대석 / 식품연구원 책임연구원
- "입면 시간이 대조군, 아무것도 먹지않은 군에서는 약 55분 정도였는데 감태 추출물을 먹이면 19분으로 감소했습니다. 이것은 졸피뎀이라는 수면제랑 거의 비슷한 효과를 나타낼 정도로 효과가 탁월했습니다."
수면 시간도 아무런 처방을 하지 않은 대조군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감태에 함유된 수면유도 성분은 모두 7가지.
이 가운데 '엑콜'이라는 성분이 수면에 가장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중추신경계에 작용해 수면을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현재 서울수면센터에서 임상실험에 들어가 내년 9월이면 제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하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생명과학저널인 SCI 저널에 게재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