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의인성 크로이츠 펠트-야콥병(CJD)을 두고 인간 광우병이 재현된 것 아니냐는 걱정들 하시는데요.
조경진 기자가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 기자 】
의인성 CJD의 첫 사례가 보고되면서 인간 광우병이 재현된 것 아니냐는 막연한 불안감이 큽니다.
하지만, 감염 경로는 완전히 다릅니다.
인간 광우병, 즉 변형 CJD는 광우병에 걸린 육류를 먹었을 때 걸린다고 추정합니다.
반면에 의인성 CJD는 치료 과정에서 감염돼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광우병에 걸린 소고기를 먹어도 의인성 CJD에는 걸리지 않는 것입니다.
▶ 인터뷰 : 박혜경 /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
- "(인간)광우병과는 전혀 무관합니다. 오늘 말씀드리는 첫 사례 국내 의인성 CJD 첫 사례는 광우병과는 전혀 연관돼서도 안 되고, 관련도 없음을 명확하게 말씀드립니다. "
그렇다면, 왜 뇌수막종 수술을 받은 여성에게 발생한 것일까?
뇌종양을 도려내고 그 위를 덮는 뇌막, 바로 24년 전 사용한 '라이오듀라'라는 수술재료 때문입니다.
죽은 사람의 뇌막인데, 이 재료가 발병 원인이 된다는 사실이 일찍부터 알려져 1998년부터 사용이 금지됐습니다.
▶ 인터뷰 : 방재승 /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
- "1998년부터는 돼지나 소의 생체재료나 2001년부터는 합성재료가 만들어져 98년 이후로 뇌수술을 받으신 분에 대해서는 CJD와 전혀 관련이 없기 때문에 안심하셔도 됩니다."
의인성 CJD는 일상생활에서 감염되는 것이 아닌 만큼 특별한 예방법이나 생활수칙이 없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 병에 걸릴 확률이 극히 낮기 때문에 불안에 떨 이유는 없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joina@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