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일)에 이어 오늘(3일) 새벽에 또 다시 농협 전산망이 먹통이 됐습니다.
사고 원인은 어제(2일)와 똑같았습니다.
이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농협 전산망이 또 말썽을 부렸습니다.
오늘(3일) 새벽 0시 반부터 25분간 농협의 인터넷 뱅킹과 자동화기기(ATM), 체크카드 결제가 멈춰 고객 9천 여 명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사고 원인은 어제(2일)와 똑같았습니다.
새로 개발한 프로그램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겁니다.
▶ 인터뷰(☎) : 최 영 / 농협중앙회 홍보팀장
- "12시 반부터 25분 간 오류가 있었고… 그 오류는 어제와 똑같은 내용인데, 어제 수정하면서 수정이 안 된 것이 한 개 포함돼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8,500계좌… "
하루도 안 지나 같은 사고를 낸 농협 측도 어이없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윤한철 / 농협중앙회 IT본부장
- "피로가 가중되다 보니까 약간 착각을 일으킨 것 같아요. (직원이요?) 네. 저도 뭐라 할 말이 없는데… 이런 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발생해서 정말 미안합니다."
농협은 어제(2일)도 새벽 0시 40분부터 9시간 동안 전산망이 멈춰 2만5천 계좌의 거래가 정지됐습니다.
올 들어 4번째 사고를 내면서 금융권 IT사고의 대명사가 된 농협.
3천만 농협 고객들의 불안이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