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앞으로 5년간 저소득층 학생 8만 4천 명을 지원합니다.
당장 내년 초부터 고금리 학자금 대출에 시달리는 대학생들의 대출을 저금리로 전환해 주기로 했습니다.
김명래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저소득층의 미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내놨습니다.
가장 눈길이 가는 것은 저소득층 대학생들의 학자금 대출 부분입니다.
대부업체 이용 학생들에게는 6%대의 저금리 대출로 전환해 주고, 이 과정에서 연체이자를 전액 해소해 줍니다.
학자금 신규대출은 역시 6%대의 금리에 최대 3년간 이자를 전액 지원합니다.
▶ 인터뷰 : 이영규 / 현대자동차그룹 이사
-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저소득층 미래인재 육성 프로그램이 마련된 만큼 어려운 이웃의 자녀들이 희망을 키울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저소득층 대학생의 학자금 지원은 해당 학교의 추천을 받은 만 3천 명의 학생들에게 국민은행을 통해 이뤄집니다.
이밖에 저소득층 중고생 과학인재 육성과 농어촌 초등학생 특화교육 등에 연간 만 4천100명씩 5년간 지원을 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되면 모두 8만 3천500명이 혜택을 받게 됩니다.
앞서 정몽구 회장은 지난 8월 개인기부로는 최대금액인 5천억 원을 해비치재단에 기탁하면서 저소득층 자녀의 사회적 계층 이동을 위한 교육의 기회를 부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해비치재단은 정몽구 회장의 확고한 사회공헌 의지를 실현하기 위해 최근 '현대차 정몽구 재단'으로 명칭을 바꿨습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