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왕'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장례는 사회장으로 치러집니다.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각계 인사의 조문 행렬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윤석정 기자?
【 기자 】
네, 박태준 명예회장의 빈소가 차려진 연세의료원입니다.
【 질문 】
장례는 사회장으로 치러진다는데, 구체적인 절차를 설명해 주시죠.
【 기자 】
네, 유족들은 장례를 사회장으로 치르기로 하고, 오는 17일 토요일을 발인 날짜로 정했습니다.
영결식은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토요일 오전 진행될 예정입니다.
사회장은 국가와 사회에 공적을 남긴 인사가 사망했을 경우 사회 각계 대표가 자발적으로 위원회를 구성해 치르는 장례입니다.
장례위원회는 박준규 전 국회의장과 황경로 전 포스코 회장, 정준양 현 포스코 회장이 위원장을 맡았습니다.
또 5명의 부위원장과 14명의 고문, 37명의 각계 인사들이 장례위원을 맡아 장례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장지는 유족 측이 아직 답사를 못해 결정되지 않았는데, 대전 현충원과 포스텍 뒷동산, 그리고 포항에서 고인과 관련된 곳 이렇게 3곳 중 한 곳이 유력합니다.
정부는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고인에게 최고 등급은 청조근정훈장을 수여했습니다.
【 질문 】
조문 행렬은 이틀째에도 이어졌을 것 같은데요, 오늘은 어떤 인사들이 빈소를 찾았습니까?
【 기자 】
네, 오후 4시 30분쯤 빈소를 찾아 조문한 이명박 대통령은 유족들에게 나라를 위해 큰일을 하셨고, 많은 사람이 기억할 것이라며 위로의 뜻을 전했습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도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경제의 큰 토대가 되고 우리나라 제철 산업 발전에 기여한 분으로 우리 경제에 큰 족적을 남겼다며 애도를 표했습니다.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는 거의 동시에 빈소를 찾았는데 이 대통령이 먼저 악수를 청해 서로 악수한 뒤 박 전 대표가 먼저 빈소를 떠났습니다.
김황식 국무총리와 박희태 국회의장,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 이재오 의원, 안철수 교수, 박원순 서울시장 등도 잇따라 빈소를 방문했습니다.
재계에서는 박용성 두산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등이 조문했고, 지난 1992년 포항제철 축구팀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홍명보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도 빈소를 방문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외에도 수많은 각계 인사와 일반인들이 빈소를 찾아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했습니다.
지금까지 연세의료원에서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