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개인 사업체 비중은 80%를 넘지만, 매출액은 전체 사업체 매출액의 10%를 조금 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수도권에 전체 사업체의 절반가량이 몰려, 경제력의 수도권 집중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도에 정성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충무로에 있는 한 분식집입니다.
부부 2명이서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전형적인 개인 사업체입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0 경제총조사에 따르면 이 같은 개인 사업체는 279만 개로 전체 사업체의 83%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종업원 수나 매출액 측면에서는 아직도 구멍가게 수준을 면치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인터뷰 : 임현자 / 장안식당
- "그냥 우리 아저씨가 도와주고 그렇게 해서 혼자 해요…그냥 가계는 운영하고요 우리 아저씨하고 밥만 먹고 사는 거에요."
개인사업체에 속한 종사자 수는 690만 명으로 업체당 종사자 수는 2.5명에 불과했습니다.
업체당 매출액도 1억 7천만 원으로 전체 사업장 매출액의 1/7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개인 사업체 비중이 큰 산업이 상대적으로 영세했습니다.
▶ 인터뷰 : 박수윤 / 통계청 경제총조사과장
- "(가족 이외의) 타인이 개인 사업체에 종사하는 사람은 1.2명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개인 사업체에서는 고용 흡수력이 상당히 낮은 걸로 돼 있습니다."
매출액의 시도별 비율도 서울이 31%로 가장 높았고, 인천을 포함하는 수도권 비중은 54%로 전체 사업체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경제총조사는 1인 이상 전국의 모든 사업체를 대상으로 했으며, 전 산업의 고용, 생산 등을 동일 시점에서 통일된 기준으로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MBN뉴스 정성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