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인구가 급증하자 일부 유럽국가에서는 일명 비만세마저 도입하고 있는데요.
우리 정부는 물가 인상 등 부작용이 큰 만큼 비만세 도입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입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5개월째 비만 치료를 받고 있는 박현경 씨.
과체중 진단을 받았지만, 이제는 정상 체중에 이르렀습니다.
▶ 인터뷰 : 박현경 / 영어강사
- "운동만으로 될 수 없는, 한 시간을 운동해봤자 300kcal밖에 소모 안 되니까 그 경우에 이쪽에서 지방만 분해합니다. "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쉽게 살을 빼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이곳의 경우 하루에 많게는 2백여 건이 넘는 지방분해술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진화 / 비만클리닉 원장
- "운동시간이 부족해서 운동으로만 체중감량이 힘들거나 취직이나 결혼준비로 단기간에 빼야 할 사람들이 많이 찾아옵니다."
비만 인구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남성과 청소년을 중심으로 비만율이 빠르게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비만율이 증가한 반면 소득이 높을수록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부 유럽 국가는 소금이나 설탕 함량이 높은 식품에 대해 일명 비만세를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비만세 도입에 대해 부정적입니다.
▶ 인터뷰 :조원경 / 기획재정부 과장
- "재정여건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우리나라는 물가안정을 최우선시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비만세 도입보다는…"
대신 비만 방지를 위해 성별, 연령별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