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해 경상수지가 276억 달러의 흑자를 보였지만, 이달에는 적자로 바뀔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수출입은 물론 소비자 심리까지 얼어붙으면서 우리 경제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강영구 기잡니다.
【 기자 】
지난해 경상수지는 276억 5천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1998년 이후 14년째 흑자입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2009년 이후 2년 연속 그 규모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장 1월 경상수지가 비상입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20일까지 수입은 320억 3,200만 달러로 수출규모인 291억 달러를 뛰어넘었습니다.
한국은행도 적자 가능성을 점쳤습니다.
▶ 인터뷰 : 김영배 /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 "기업들이 실적 관리 때문에 12월에 수출을 집중하는 경향이 있고, 1월·2월에 설 연휴가 있어서 수출 손실이 상당히 발생합니다."
경상흑자가 상대적으로 컸던 2009년과 2010년에도 1월에는 적자를 면치 못했습니
여기에 다른 경제지표까지 좋지 않습니다.
1월 제조업 체감경기는 2년7개월 만에 최악으로 떨어졌고,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도 7개월째 4%대의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심리 지표가 위축됐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1일 발표되는 1월 수출입동향 지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