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항체를 대체할 수 있는 인공항체가 국내 연구진의 의해 개발됐습니다.
5년 후면 세계 단백질 의약품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각종 질병을 치료하는 치료제에는 병원균이나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항체가 들어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 항체는 복잡한 생산과정으로 가격이 비싸고 해외 다른 나라에 기술료도 지불해야 합니다.
국내 연구진이 항체가 아닌 단백질을 재설계해 인공항체 개발에 성공하면서 단백질 신약 개발의 길을 열었습니다.
먹장어와 칠성장어와 같은 무악류에 존재하는 단백질이 항체는 아니지만, 항체처럼 면역작용을 한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인공항체는 대장균에서 대량생산이 가능해 1/100 수준의 싼 가격으로 만들 수 있으며 5년 내에 단백질 신약으로 개발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 스탠딩 : 이상곤 / 기자
- "이번 기술로 단백질 신약이 개발되면 192조 원에 이르는 세계 단백질 의약품 시장을 우리나라가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결합력이 높은데다 쉽게 조절도 가능해 치료 효과가 높고 안전하며, 현재 사용 중인 항체를 그대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학성 / KAIST 생명과학과 교수
- "원천기반 기술이기 때문에 다양한 질병 유발 인자와 결합하는 인공항체를 개발했을 때 모두다 단백질 신약으로 개발할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세포분석으로 패혈증과 관절염 치료 효과를 입증했으며 동물실험 등을 통해 단백질 신약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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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