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재산의 소유권을 둘러싼 논쟁이 삼성가 전체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삼성생명 외에 아직 드러나지 않은 삼성전자와 에버랜드 주식이 불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은미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고 이병철 회장은 생전에 이건희 회장을 포함해 3남 5녀를 뒀습니다.
장남인 이맹희씨가 이번 소송을 일으킨 주인공입니다.
문제는 알려지지 않은 삼성전자와 삼성에버랜드 주식의 소유권을 고 이 회장의 다른 자녀들이 주장할 가능성입니다.
상속법상 소유권을 주장할 여지가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이맹희씨는 소장에서 삼성전자와 삼성에버랜드 주식에 대한 소유권을 추가로 제기할 의사를 피력한 바 있습니다.
다른 남매들은 모두 안정적인 생활을 꾸리고 있지만 삼성전자와 에버랜드 주식까지 합할 경우 4조원 넘는 규모라는 점에서 소송전이 삼성가 전체로 번질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장녀인 이인희씨는 한솔그룹 창업주로 현재 그룹 고문을 맡고 있으며, 차녀 이숙희씨와 삼녀 이순희씨, 사녀 이덕희씨는 출가해 물러나 있습니다.
오녀는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입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