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 가격을 주당 최고 6만 5천원 선까지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건훈 기자입니다.
이달 11일 현재 LG카드의 종가는 52,700원. 지난 10일 LG카드 인수 제안서를 제출한 하나와 신한, 농협 가운데 최고 제안가격은 6만 5천원 안팎. 인수물량은 발행주식의 80~90%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수 최고 제안가가 현 주가보다 만 2천원 이상 높은 수준이어서 LG카드 소액주주 대부분이 공개매수에 응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에 따라 총 인수대금도 7조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여, 국민은행의 외환은행 인수가격인 6조 9천억원에 버금가는 수준입니다.
금융권 관계자는 "2곳이 6만 2천원 이상을 써냈으며, 최고 제안가는 6만 5천원이어서 3곳이 박빙의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금융권은 신한과 하나금융지주 가운데 1곳이 최고가를 제시해 인수전은 2파전으로 좁혀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LG카드 매각주간사인 산업은행은 가격과 물량 등 가격요소를 최우선으로 평가하고, 인수 후 경영계획 등 비가격 요소를 덧붙여 종합평가할 계획입니다.
따라서 인수가격과 물량이 비슷할 경우 자금조달 능력 등이 인수자를 판가름하는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김건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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