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경상수지가 23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수출이 크게 줄어든 게 주된 원인이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안보람 기자!
(네, 한국은행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
1월 경상수지가 예상대로 적자를 기록했군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한국은행은 1월 경상수지가 7억7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2010년 2월 이후 23개월 만에 처음인데요.
적자규모로 보면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월 18억 달러 이후 3년 만에 가장 큰 폭입니다.
기업들의 연말 실적관리와 설 연휴 등으로 수출이 크게 줄어든 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통관기준으로 보면 1월 수출은 415억 3천만 달러로 1년 전 보다 7% 줄었습니다.
특히 유럽에 대한 수출이 한 해 전보다 37.9%나 감소했습니다.
이에 따라 상품수지는 3년 만에 처음으로 14억 2천만 달러 적자를 보였습니다.
치솟는 유가를 감안하면 국제수지가 앞으로도 크게 개선되기 어렵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다만 한국은행은 2월에는 1월의 적자폭을 충분히 보전할 만큼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최근 모니터링을 한 결과, 자동차와 철강 등 수출기업들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는 판단입니다.
또한 유가가 상승하면 경상흑자가 축소될 수 있지만 여러가지 긍정적인 효과도 있어 나쁘다고만 볼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MBN뉴스 안보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