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MBN포럼이 지금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세계 석학들이 현재 경제위기, 자본주의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는데요.
동북아 경제협력의 중요성도 강조되고 있습니다.
현장 중계차 연결하겠습니다.
최윤영 기자, 이준희 기자.
【 이준희 1 】
네, MBN포럼이 열리고 있는 서울 신라호텔입니다.
【 앵커멘트 】
지금은 포럼 절반 정도가 진행됐죠? 참석자들의 반응이 뜨겁다고요?
【 최윤영 1 】
네,
쉽게 만나기 어려운 특급 명사들의 강연을 듣기 위한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1천 명이 넘는 참석자들이 몰렸는데,
행사장에는 자리가 모자라 예비 의자를 가져다 놓기도 하고, 서서 보기도 하고요.
특급 명사들의 강연을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고 일일이 적기도 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특히 첫 번째 기조 연사로 그레고리 맨큐 하버드대 교수가 등장했는데요.
경제위기 해법으로 재정 지출보다는 금리를 낮추는 게 낫고 감세해라..
그게 빠르고 효과적이다…. 이런 말을 했습니다.
【 이준희 2】
조금 전에는 세션2가 끝났는데요,
동북아 3국의 협력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됐습니다.
패널들은 한·중·일 3국이 FTA를 포함하는 경제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이와 함께 안보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토론했습니다.
빅터 차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 한국 실장은 미국이 현재 재정 긴축에 들어갔지만, 아시아, 특히 한국 국방에 투자하는 비용은 줄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최윤영 2】
톰 켈리, 아이디오 ideo 공동대표의 특별 강연도 있었는데요.
톰 켈리는 베스트 셀러인 '유쾌한 이노베이션'의 저자인데,
사람의 마음을 끌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인물입니다.
어떤 강연 내용이었는지 궁금한데요. 이 기자 정리해주시죠.
【 이준희 3 】
네. 톰 켈리는 사물을 다른 시각으로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오랄비의 어린이용 칫솔에 대한 컨설팅이 인상적이었는데요.
다들 어른용보다 좀 더 작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켈리는 오히려 통통한 칫솔을 추천해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실제로 켈리가 아이들은 보니 손가락이 아니라 손바닥 전체로 칫솔을 잡고 양치질을 했던 거죠.
직장생활에서는 '아이디어 친화적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누군가 아이디어를 냈을 때 짓밟기보다는 '그 아이디어 괜찮네'하고 말하고 좀 더 발전을 시켜야 한다는 것이죠.
톰 캘리는 파란색 와이셔츠에 알록달록한 넥타이를 매고 나왔는데, 간단한 프리젠테이션 자료와 손짓으로 청중을 사로잡았습니다.
【 최윤영 3】
지금은 세션 3이 시작됐는데,
여기서는 기업의 미래산업 전략을 짜 볼 텐데요.
특히 과학기술이 경제를 이끈다는 점을 지적한 '신성장이론'의 주창자 폴 로머 뉴욕대 경제학 교수가
앞으로 세계가 어떤 먹을거리를 통해 발전할지를 전망할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이석우 카카오 공동 대표도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 성공신화를 소개합니다.
세 번째 세션이 끝나면 오후 4시부터는 MBN 토크 콘서트인 '멘토링 세션'이 시작됩니다.
이 세션은 저도 참 기대되는데요.
패널로 참여한 오피니언 리더와 청중이 직접 질문과 응답을 주고받는 형식이죠?
【 이준희 4】
네, 특히 '나는 세계 일주로 경제를 배웠다' 저자 코너 우드먼이 어떤 얘기를 할지 궁금합니다.
코너 우드먼은 원래 유망한 애널리스트였는데요.
금융자본주의의 냉혹한 현실에 환멸을 느끼고 직장을 나와 엉뚱하게 무역상으로 변신합니다.
멕시코에서 산 데낄라를 브라질에서 팔고, 또 브라질에서 구입한 티크나무를 영국에 가져다 파는 식이죠.
종자돈 5천만 원을 6개월 만에 두 배로 불린 우드먼의 여정이 어떤 메시지를 던져줄지 기대됩니다.
【 최윤영 4】
인텔 미래학자 브라이언 존슨은 이 세션에서 영화감독과 화가라는 자신의 이색 경력을 소개합니다.
어떤 내용이 멘토링 세션에서 나올지 잠시 후 계속해서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신라호텔에서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