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깐한 소비자로 유명한 한국시장이 다국적 기업들의 신제품 출시 시험 무대가 되고 있습니다.
이상범 기자가 현장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 아이만 낳아 잘 키우자는 '골드 키즈' 가정의 증가로 갈수록 뜨거운 유아박람회 열기.
다국적 기업들이 앞다퉈 마케팅에 나섰습니다.
본사 CEO까지 직접 나서 신제품을 한국에서 가장 먼저 선보입니다.
▶ 인터뷰 : 알브레크트 / 키디 아태사장
- "한국 소비자들은 특별합니다. 다양한 브랜드에 대한 지식을 갖고 있습니다. 최고급 브랜드의 선호가 한국을 테스트 베드로 주목받게 합니다."
유행에 민감하고 깐깐한 소비를 하는 한국 엄마들의 특성을 고려해 한국시장을 글로벌시장의 시험 무대, 즉 테스트 베드로 여기는 것입니다.
▶ 인터뷰 : 김혜원 / 베이비 페어 관람객
- "한국에 먼저 들어오고 다양한 종류를 먼저 여기서 다 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아예 공동 제작이나 R&D투자로까지 눈길을 돌립니다.
▶ 인터뷰 : 젤트잠 / 뷔켈 킨더 해외담당 CEO
- "한국 시장에서 신제품이 안착하면 품질 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생각하며, 다른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겠다고 믿는 것이죠."
국내 업체들도 박람회를 글로벌 유아 시장 진출과 수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습니다.
▶ 인터뷰 : 김동욱 / 무루 대표
- "바이어가 많이 참관하다 보니까, 그들의 눈높이에서도 경쟁있는 제품을 판단하면 수출로 직결됩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이처럼 한국을 신제품 유통의 시험대로 주목하는 기업이 늘면서 세계 소비재 시장의 변화는 한국이 이끈다는 인식이 빠르게 늘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상범 기자 / boomsang@naver.com ]"
영상취재: 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