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에서 신용대출을 받으려면 쩔쩔매게 되는데요.
당당하게 싼 금리를 골라 쓰는 대출방식이 도입됩니다.
강영구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자는 비싸고, 문턱은 높은 금융권 대출.
이제는 개인들이 골라 씁니다.
이달 중 시행되는 역경매방식 대출입니다.
대출을 받고 싶다고 신청하면 시중은행과 농협·신협, 대부업체까지 제각기 금리를 제시하며 경쟁에 나서는 구조입니다.
고객은 이 중에서 가장 좋은 조건을 고르면 됩니다.
특히 대출에 곤욕을 겪어온 저신용 고객들이 1000만~2000만 원 규모의 금액을 신용대출 받을 때 유용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이현돈 / 한국이지론 이사
- "과거에는 접수했을 때 상품의 승인과 거절만 알 수 있지만, 지금은 승인에 따른 금리와 대출한도까지도 정확히 알 수 있어 고객들이 이용하기 편리합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기자
- "방식은 간단합니다. 이렇게 한국이지론 홈페이지(www.egloan.co.kr)에서 정보를 입력하고 대출을 신청하면 곧바로 가능한 대출 목록과 금리가 제시됩니다."
장기적으로 금리 인하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는 신용보증기금이 1년째 역경매 대출을 시행해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1만 4천여 업체가 역경매방식 대출로 1조 7천억 원 가량을 대출받았고, 실제 0.53%포인트의 금리 인하 효과를 봤습니다.
또 역경매 대출이 활성화되면 불법 대출중개와 같은 사금융 피해도 줄어들 것으로 당국은 내다봤습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bn.co.kr]
영상취재: 최선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