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금융당국이 주식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정치테마주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총 7명을 검찰에 고발 또는 통보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희 기자!
【 기자 】
네, 금융감독원에 나와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어떤 방식으로 주가를 조작했는지 자세히 알려주시죠.
【 기자 】
네, 금융위원회는 조금 전 끝난 증권선물위원회에서 총 7명을 검찰에 고발 또는 통보했습니다.
먼저 당국은 정치테마주 주가조작 2건을 적발해 3명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한 건은 증권사 직원 출신인 A씨가 안철수연구소 등 30개 종목의 주가를 조작해 54억 원의 차익을 거둔 사건이고요.
다른 한 건의 경우 전업투자자와 그 친구가 S&T모터스 등 8개 종목을 시세조종 해 11억 원의 차익을 챙겼습니다.
금융위는 이들을 도운 혐의로 또 다른 3명을 검찰에 통보하고, 문재인 합성 사진을 올려 솔고바이오의 주가를 급등시킨 일반 투자자 1명도 검찰에 통보할 예정입니다.
이들은 '상한가 굳히기'라는 수법을 썼습니다.
주가가 이미 상한가이거나 상한가가 될 것 같은 정치테마주를 선정해, 대규모 주문을 상한가에 넣었습니다.
이렇게 상한가에 매수세가 있는 것으로 투자자를 유인해 다음날도 주가가 오르면 이미 사 놓은 주식을 모두 팔아치웠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번에 당국이 자조심과 증선위를 생략하고 즉각 검찰에 고발하는 긴급조치권을 사용할 것으
테마주 열기가 충분히 식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인데, 하지만 이를 두고 용두사미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당국은 이달 말까지 2차 조사를 마무리한 후 추가 관련자들을 처벌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금융감독원에서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