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커피 몇 잔이나 드십니까?
한두 잔은 꼭 마신다는 통계가 나와있을 정도로 이제 커피는 국민 음료 반열에 올랐는데요.
인기만큼이나 시장경쟁이 뜨거운데, 커피믹스에서 시작된 경쟁이 최근에는 캡슐커피로 까지 옮아붙고 있다고 합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2007년 한 다국적 브랜드가 국내 첫선을 보인 캡슐커피 머신입니다.
갓 볶은 원두를 갈아서 진공 포장한 캡슐을 머신에 넣고 버튼을 누르면 언제든지 신선한 커피를 즐길 수 있습니다.
입맛과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골라 마실 수 있다 보니 10배나 덩치가 큰 믹스커피 시장을 위협합니다.
가정에서는 세대를 뛰어넘어 입맛의 변화를 실감합니다.
바쁜 직장인들에게도 예외가 아닙니다.
▶ 인터뷰 : 김혜진 / 직장인
- "사내에 커피 머신이 새로 생기고 난 뒤부터 아무래도 비용도 절약되고 멀리 가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시간면에서도 절약할 수 있어서 굉장히 편리해진 것 같습니다."
30% 가까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자 취향에 맞게 물의 양을 조절하는 등 똑똑한 기기를 잇달아 내놓으며 시장 지배력을 키워나갑니다.
▶ 인터뷰 : 필립스 / 한국네슬레 상무
- "한국은 굉장히 큰 시장이며, 좋은 기회라 여겨진다. 직장은 가정으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이처럼 시장이 갈수록 커지면서 국내 커피업체 또한 캡슐커피 머신을 내놓으며 경쟁에 가세했습니다."
비록 후발주자지만 한국인 입맛을 공략해 믹스커피의 성공신화를 캡슐커피에서도 써내려간다는 전략입니다.
▶ 인터뷰 : 하치수 / 동서식품 마케팅 팀장
- "과거 수십 년간 커피 노하우를 가지고 있고, 이런 것을 바탕으로 한국인의 입맛을 가장 잘 알기 때문에 거기에 맞는 제품을 계속 개발하면서 시장을 넓혀나갈 계획입니다."
믹스커피에서 캡슐커피로 확전 양상을 보이는 국내 커피전쟁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
영상취재: 전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