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치권이 이전투구하는 사이 동시다발적으로 국가급 재난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겨울철을 지나 전력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국가 기반 시설에 대한 관리 소홀 비난 여론은 거세질 전망입니다.
보도에 정성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국가 기반 시설에서 연이어 문제가 발생하면서 정부의 안전 불감증이 도마 위에 오르게 됐습니다.
지난달에 발생한 고리원전 1호기 정전 사고는
계획된 정비기간이라 원자로 가동이 멈춘 상태였지만 12분간이나 전기 공급이 되지 않아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여기다, 발전 당국이 정전 사고를 조직적 은폐 하려 했다는 점이 밝혀지면서 충격을 더해 주고 있습니다.
한수원 사장조차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의아하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김종신 /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 "아직도 조직에 이런 행태가 있다는 것에 자괴감을 느낍니다."
소방 방재 관련 전문가들은 국가기간시설일수록 과감한 투자와 세심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이종호 / 원광대 소방행정학과 교수
- "안전에 대한 투자는 직접적인 가시효과는 없지만, 안전을 확보하고 유지하려면 지속적인 투자가 매우 중요합니다. 또
발전소뿐만 아니라 올해 우리나라가 계획하는 가장 큰 행사 중 하나인 여수세계박람회 국제관에서도 지난 14일 화재가 발생해 준비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성욱입니다.
영상취재: 김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