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이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지만, 주요 그룹 총수들은 대부분 별도의 휴가를 떠나지 않고 경영현안을 챙기고 있습니다.
고유가와 환율불안 등 경제환경이 어렵기 때문에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경영에 몰두하는 모습입니다.
김종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별도의 휴가없이 한남동 자택에서 경영현안을 챙기거나 에버랜드 수사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지난 8일에는 오카무라 다다시 도시바 회장을 승지원에서 만나 반도체와 LCD 등 IT분야에 대한 협력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지난 9일 인도로 출국할 예정이었던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해외방문 시기를 다음달로 미루고, 판매상황 등 해외 경영현안을 챙기고 있습니다.
현대차 체코 공장과 기아차 조지아 공장의 착공식 준비를 독려하고 있는 가운데 이달에 있을 조카 정대선씨의 결혼식과 비자금사건 공판 준비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전자와 화학 등 주력 계열사들의 실적이 부진함에 따라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경영구상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LG상사의 패션부문이 그룹에서 분리되는 것을 계기로 그룹의 전열을 재정비하는데 전력을 쏟고 있습니다.
중국 진출에 역점을 두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통신과 석유화학 분야의 합작을 확대하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전문인력 확대를 통한 역량 강화를 위해 이른바 '하이브리드 경영'에 초점을 두고 있고,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현대건설 인수를 위한 준비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종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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