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이 고리 1호기 정전 사고와 관련해 원전관련 종사자들은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건설 공사가 늦어지고 있는 경주 방사물 폐기장 안전에는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이예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고리 1호기 정전 사고로 국민들의 원전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자 홍석우 지경부 장관이 원전 안전설비에 대해 직접 점검에 나섰습니다.
월성 원전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주요 설비에 대한 안전 운영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하면서, 모든 원전 관련 종사자들은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홍 장관은 또한 월성원전 현장 점검을 마치고 최근 공사 기간을 연장한 경주 방사물 폐기장 건설 현장도 방문했습니다.
방폐장 지하 동굴의 암반 등급이 고르지 못하고 지하수량이 예상보다 많아, 공사 기간이길어지고 안전성 우려도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일헌 / 경주시 의회의장
- "그럼 어디까지 장관님 말씀을 신뢰를 해야 하느냐? 사업이 잘 안 이루어지니… 안전성 문제, 지원 사업…"
홍석우 장관은 즉답을 피한 채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홍석우 / 지경부 장관
- "귀로 직접 듣고 올라가서 제 힘이 닿는 데까지 빨리 노력을 하겠습니다. "
이와 별도로 조석 지경부 2차관은 고리 원전 사고와 관련한 오찬 간담회에서 정부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게 국민 여론이라면 책임을 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원자력 안전위에서 전문가들이 정전 사고 그리고 조직적 은폐와 관련해 조사중이라며 금명간에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이예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