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경시대회에 참가한 대학생들의 열띤 발표현장을 천상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한국은행이 개최한 통화경시대회 결선.
첫번째로 나서 떨릴법도 한데 팀원 4명은 콜금리를 동결해야 하는 이유를 심사위원들과 경쟁자들 앞에서 당당하게 설명해 나갑니다.
인터뷰 : 류성호 / 영남대 경제금융학부
- "따라서 하반기 세계경기 동향에 따라 수출이 위축될 경우 경기급락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심사위원들의 날카로운 질문에도 막힘이 없습니다.
인터뷰 : 심사위원
- "자산인플레이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리정책이 과연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인터뷰 : 한진미 / 영남대
- "정부의 강한 규제로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많이 둔화되고 있어 통화정책으로의 대응은 불필요하다."
여성 4인조로 구성된 이 팀은 투자부진은 불확실성 때문이며, 환율 역시 우리경제가 견딜 수 있는 수준이라며 얼마전 한국은행 금통위와 같은 콜금리 인상 결정을 내렸습니다.
중앙은행의 역할론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 기은주 / 이대 행정학과
- "장기침체 벗어나 경기상승의 모멘텀이 나타나고 있는 시점에서 한국경제 중심에 서 있는 중앙은행의 역할이 중요하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심사의 시간이 지나고, 최우수상은 마지막 주자로 나섰던 이화여대팀에 돌아갔습니다.
팀원까지 교체되며 고생한 지난 6개월이 떠오르는지 결국 눈물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 김승희 / 이대 경제학과
- "경제상황 분석을 위해 많은 보고서와 경제기사를 읽었고, 밤을 새가며 보고서 작성과 발표준비를 하느라 힘들었다."
비록 수상자와 탈락자의 명암이 갈렸지만 이들 모두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을 직접 경험해본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