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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하이디스 끝없는 추락

기사입력 2006-08-21 13:22 l 최종수정 2006-08-21 13:22

중국기업에 인수된 쌍용자동차와 하이디스가 나란히 추락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중국 기업들은 대우일렉과 하이닉스 등 첨단기술을 가진 회사들에 눈독을 들이고 있어 국부 유출도 우려됩니다.
보도에 이정석 기자입니다.


중국의 비오이그룹에 인수된 하이닉스의 LCD 사업부문인 하이디스와 상하이차에 인수된 쌍용자동차.

인수당시부터 첨단기술만 빼가고 투자는 없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불행히도 이 같은 우려는 얼마 지나지 않아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2002년 중국 비오이그룹에 인수된 하이디스는 현재 부채비율이 무려 2만%를 넘고 있습니다.

비오이그룹은 한국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투자를 하는 반면 중국에는 새로운 LCD생산 법인을 설립했습니다.

특히 추가 투자 대가로 LCD관련 핵심기술의 이전만 주장하고 있습니다.

쌍용차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쌍용차는 상하이차에 인수된 뒤 바로 적자로 돌아섰고, 천여명의 인원감축을 추진 중입니다.

상하이차는 중국에 엔진공장을 짓고 카이런 디젤 모델 생산 계획을 세우는 등 기술

빼가기에만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또 다른 중국업체들도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수에 나섰고, 하이닉스 반도체 등 기술이 뛰어난 기업들에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두 회사의 사례를 교훈삼아 기업매각에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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