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이 앞다퉈 중소기업과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대중소 동반성장 움직임이 본격화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철강 절단용 칼을 만드는 인천의 한 중소기업입니다.
포스코와 협력해 기술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매출이 20% 정도 늘었고, 포스코도 5억 원의 원가 절감 효과를 얻었습니다.
▶ 인터뷰 : 하영술 / 포스코 동반성장사무국장
- "(포스코는) 생산성 향상과 함께 품질 개선 등 큰 효과를 누렸습니다. 또한, 중소기업 역시 이로 인해 이윤이 더욱 올라갔고, 매출 증대와 해외 판로 개척 효과도 있었습니다."
현대기아차는 협력업체들의 채용을 함께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25일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에서 채용박람회를 열어 협력업체가 필요한 1만 명의 인력을 채용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김상태 / 현대기아차 홍보실 부장
- "이번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통해 현대기아차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중소 협력사들에 우수 인재 확보의 기회를 제공하고, 또한 대규모 고용창출 및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성과공유제 등록 등 대중소 동반성장을 제도화하기 위한 움직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홍석우 / 지식경제부 장관
- "동반성장이라는 것이 우리가 가지 않으면 안 되는 기업 내 철학이라고 봅니다. 또 동반성장 정신에 가장 맞는 제도가 성과공유제입니다."
하지만, 중소기업계는 대기업의 이런 움직임을 반기면서도 아직 대기업의 골목상권 진입 등 산적한 문제가 많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제 막 첫 걸음을 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향한 발걸음이 얼마나 빨라질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취재: 김 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