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약된 돈만 해도 4억 8천만 원에 달했다고 합니다.
김형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서울 시청 앞 서울광장.
하나 둘 셋 구호끝에 서울광장 주변이 한순간에 깜깜해집니다.
인근 건물뿐 아니라 한강대교 등 주요 다리의 경관 조명도 일제히 꺼졌습니다.
정전이 아니라 제3회 에너지의 날을 맞아 에너지시민연대가 개최한 '3분간 전등끄기' 행사입니다.
인터뷰 : 김재옥 / 에너지시민연대 운영위원장
- "우리가 이런 날을 기억해서 온 국민이 기업이, 정부가 다같이 에너지 절약을 다시한번 생각하고 절약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갖자는 취지에서 이 행사를 개최하게 됐습니다."
저녁 8시22분부터 25분까지 3분동안 행사에는 공기관과 사기업 등 전국 50만여곳과 아파트 주택 등 150만 가구가 동참했습니다.
절약된 전력은 375만kW로 돈으로 계산하면 4억8천만원 어치에 달합니다.
인터뷰 : 정세균 / 산업자원부 장관
- "지금까지는 주로 시민연대는 따로 절약운동하고 정부는 앞장서는 양상이었는데 역시 민관이 손을 맞잡고 에너지 절약운동을 할때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생활속 에너지 절약은 무심코 지나칠 일이 아닙니다.
플러그를 뽑을 경우 연간 4,600억원, 컴퓨터 전원을 끌 경우 연간 512억원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 안영옥 / 서울 북아현동
- "거의 얘들이 거실에 있을대는 방에 불을 끄고 컴퓨터 하다가 얘들이 TV를 보면 그런 것도 끄라고 잔소리하고.."
승용차 5부제 참여와 고효율 조명 사용 등 생활속 에너지 실천을 통해 절약되는 돈은 연간 2조5천억원에 달합니다.
김형오 기자
- "국제기름값이 70달러를 넘나드는 고유가 시대. 이제 에너지 절약은 우리 경제의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 실천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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